상습음주운전자, 특단의 대책 필요

2017-07-19     경북도민일보

[경북도민일보]  경찰의 지속적인 음주단속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 재범률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포항남부경찰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적발된 음주운전자 총 697 명 중 약 45%는 이전에 음주운전을 한 전력이 있는 사람이고 이 중 약 25%는 3회 이상 상습적으로 음주운전을 하는 재범자로 파악됐다.
 올해 7월에는 상습음주운전을 하던 사람이 구속영장이 발부돼 현재 재판을 받기위해 수감된 경우도 있다.
 음주교통사고의 경우 90%가 이전에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상습음주운전자로 파악됐다.
 우천 시에는 사고의 위험성이 더욱 증가하는데 비가 올 때는 경찰이 음주운전단속을 하지 않는다는 잘못된 인식으로 음주운전을 해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사고를 야기하기도 한다.
 음주운전은 본인의 생명도 위협하지만 타인의 생명을 해칠 수 있는 중대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습관적으로 음주운전을 하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최근 포항시 남구지역에 음주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음주단속 장소를 수시로 변경하는 등 주·야를 불문하고 스폿이동식 음주운전단속을 시행하고 있다.
 경찰의 음주단속도 중요하지만 운전자의 의식이 바뀌지 않는 한 음주운전은 단절될 수 없으므로 우리 가족의 안전과 시민모두의 안전을 위해 음주 후에는 대중교통이나 대리운전 이용을 습관화 해야 할 것이다.
 나희(포항남부서 교통관리계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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