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취적인 리더십으로 부자 영천 건설 ‘착착’

김영석 영천시장 인터뷰

2017-07-30     기인서기자

 [경북도민일보 = 기인서기자]  2007년 부자 영천을 만드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힌 김영석<사진> 영천시장의 임기가 일 년도 채 남지 않았다.
 영천은 지난 세차례 연속 이어진 시장 낙마에 따른 시민들의 절망감과 민심 이반이 가장 큰 난제였다.
 김 시장은 취임이후 특유의 친화력으로 분열된 여론을 한데 모으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년 6월 30일이면 임기를 채운 첫번째 시장으로 이름 메겨질 김 시장에게 지난 9년 7개월간의 시정에 대한 소회를 들어본다.
 임기 동안 비행정 관료 출신의 장점을 충분히 발휘했다는 평가와 함께 복잡한 행정 절차를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한다는 평가도 받았다.
 김 시장은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 있다. 비행정 출신이라 면밀하게 돌아가는 행정 절차들에 미숙한 부분이 있었을 수도 있지만 역설적으로 비행정 출신이라 비교적 자유로운 사고를 할 수 있었던 것이 시정에 오히려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시민들의 김 시장에 대한 평가도 비행정 관료 출신의 장점을 충분히 발휘했다는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그는 임기 중 성과에 대해 “스스로 엄정한 평가를 한다면 공은 없는 것 같다. 이제 임기 1년이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아쉬웠던 점들만 크게 마음을 억누르고 있다”고 했다.
 특히 고경일반산업 단지와 야사동 택지 개발이 미완인 채 진전이 되지 않고 있는 것이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김 시장 자신에게서 원인을 찾고 있었다.
 그 가운데 김 시장은 “계획에 어긋난 채 사업 진행이 지지부진한 사업들 가운데 규모나 중요도에서 가장 비중이 큰 렛츠런 파크 영천(경마공원) 조성 사업이 돌파구를 찾아 가고 있다”며 “이양호 회장이 마사회장으로는 처음으로 조성 현장을 방문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어 일말의 위로가 되고 있다”고 애써 강조했다.
 그러나 영천의 미래 100년 먹거리를 위해 김 시장이 야심차게 추진해오던 항공·바이오메디칼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하이테크파크 지구 조성 등은 3선 연임 제한으로 임기내 마무리는 어려워졌다.
 김 시장은 “경북도가 항공산업 특화 지구로 하이테크파크 일원을 지정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항공 산업이 지역의 미래 질 높은 먹거리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게 역할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는 말로 최근 경북지사 출마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김 시장은 “부족한 자질에도 10년 임기를 무난하게 직을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다”고 시민들에게 공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