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성범죄, 예방이 최우선

2017-08-02     경북도민일보

[경북도민일보] 최근 몇 년간 하절기에 발생하는 성범죄 비율이 심상치 않다. 경찰청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동절기(1~3월)에 발생하는 성범죄 수치보다 하절기(7~9월) 성범죄 수치가 약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절기가 야간 활동이 증가하고 휴가철이 맞물리는 시기이기 때문인데, 따라서 그 어느 때보다 국민들의 관심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성범죄의 증가에는 기술의 발달이 한 몫 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보급 및 초소형·위장형 카메라 구입 증가로 몰래카메라(이하 물카)를 이용한 촬영 범죄가 확산되는 추세이다.
2011년 1523건 이었던 몰카로 인한 피해건 수가 지난해 5185건으로 기하급수적인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탈의실이나 공중화장실 같은 다중이용시설 곳곳에서 이 몰카로 인해 피해를 입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국민들로 하여금 막연한 불안감을 야기하고 있다.
이에 경찰청은 불법 초소형 카메라 전문 탐지장비를 보급해 피서지 등 몰카 범죄 발생 우려지역을 중심으로 예방 및 단속에 활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영덕경찰서는 해수욕장·계곡 등 다중이 운집하는 주요 피서지에 전담 여름경찰관서를 설치해 성범죄 등 범죄에 대한 맞춤형 예방 및 대응책을 추진하고 있다.
여름경찰관서의 운영과 함께 집중순찰을 통해 성추행·몰카범죄 뿐 아니라 절도 등 범죄 단속을 강화하고 성범죄 피해자에 대해 신속한 사건 조사와 지차체·병원과 협력해 응급의료를 지원한다.
올여름 경찰은 그 어느 때 보다도 국민들의 즐겁고 안전한 휴가를 위해 피서지 성범죄 발생 대응요령을 집중 홍보함으로써 신고의 활성화를 격려하고 성범죄 감소를 위해 주력할 예정이다.  
 오단영(영덕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