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지 성범죄로부터 나를 지키자

2017-08-06     경북도민일보

[경북도민일보] 올해도 어느덧 절반 이상이 지나가고 있다. 쉴 새 없이 달려온 직장인들과 방학을 손꼽아 기다리며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 모두 기다려온 여름 휴가 시즌이 돌아왔다.
무더위를 날리기 위해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에는 어김 없이 사람들이 몰리기 마련이다. 이렇게 사람들이 북적북적 많이 모이다 보면 예상치 않는 사건·사고들이 발생하곤 한다.
더욱이 여름 피서지에서는 계절 특성상 노출이 있는 의상을 입고 다니기 때문인지 성범죄 사건·사고의 발생 비율이 다른 계절에 비해 급증한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년 중 하절기 (7~9월)에 성범죄가 전체의 약 3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피서지에서는 성희롱, 몰래카메라, 성폭력 순으로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이러한 피서지에서 몇 가지 주의사항만 잘 숙지하여도 성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
첫째, 지나치게 노출이 심한 옷은 성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으므로 삼간다.
둘째, 호의적으로 동승을 권하는 모르는 차량은 절대 타지 않는다.
셋째, 피서지 숙박 시설 이용 시 문단속을 철저히 한다.
넷째, 과도한 음주는 사건·사고의 원인이 되므로 술자리가 있다면 가급적 일찍 끝내고 귀가한다.
다섯째,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여 전화로 112에 신고하기 곤란한 경우에는 문자나 스마트폰 ‘112긴급신고’ 어플 등을 이용하여 112신고를 한다. 이때, GPS(위치)와 와이파이를 켜두면 보다 정확한 위치 추적이 가능하다. 위의 예방법을 잘 숙지해 성범죄를 당했을 시 당황하지 말고 즉시 신고하도록 한다.
피해자의 적극적인 대응은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범죄자는 그에 응당한 처벌을 받도록 하여야 한다.
올 여름 휴가에는 불미스런 성범죄가 발생하는 일이 없는 모두가 즐거운 휴가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조병규(포항남부경찰서 동해파출소 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