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눈 내리는 경주’ 이색 문화 바캉스 어때요?

2017-08-09     이경관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경주예술의전당 야외공연장
 오늘 오후 8시… 가수 조관우
 코리아필하모니팝스오케스트라
 성악가와 ‘바로크 투 재즈’ 선봬

 17일 오후 8시… 유명 성악가
 W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디즈니’ 삽입곡 무대 꾸며

 8월 경주에는 눈이 내린다.
 (재)경주문화재단은 10일과 17일 오후 8시 경주예술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 ‘8월 눈 내리는 경주예술의전당 2017’ 공연을 선보인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8월에 눈 내리는 경주예술의전당은 경주문화재단이 기획한 문화바캉스 프로그램으로 야외공연장에서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며 시원한 피서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눈이 내리는 것처럼 무대를 연출, 경주예술의전당의 여름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에피소드 1, 2로 나눠 총 2회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가수 조관우와 함께하는 바로크 투 재즈’와 ‘꿀잼음악회-오케스트라 디즈니를 만나다’로 펼쳐진다.
 먼저 10일 오후 8시 펼쳐지는 ‘가수 조관우와 함께하는 바로크 투 재즈’는 30인조의 코리아필하모니팝스오케스트라와 다수의 성악가들, 대한민국에서 하나뿐인 목소리를 가진 가수 겸 연기자 조관우가 협연해 감동적인 무대를 꾸민다.
 클래식 명곡부터 오페라, 재즈, 팝, K-POP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만나볼 수 있다. 이어 오는 17일 오후 8시에 펼쳐지는 ‘꿀잼 음악회-오케스트라 디즈니를 만나다’는 W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유명 성악가들이 애니메이션 ‘디즈니’의 삽입곡으로 무대를 꾸민다. 색다른 구성으로 클래식은 어렵고 지루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친숙한 소재 ‘디즈니’로 아이들에겐 동심을, 어른들에겐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특히 재단은 공연장을 찾는 관람객을 위해 시원한 음료 및 슬러시, 빙과류를 무료로 제공한다.
 김완준 경주문화재단 상임이사는 “8월에 눈 내리는 경주예술의전당은 매해 기발한 기획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며 “지난해 공연에는 ‘썸머호러나잇’이라는 주제로 오싹한 무대를 꾸몄고 올해에는 가족, 친구, 연인 단위의 모든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꿀잼 클래식 공연’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편 ‘8월에 눈 내리는 경주예술의전당’은 한국문예회관연합회에서 진행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기획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우수기획공연으로 5년간 선정됐다.
 2017년에는 민간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돼 사업비의 일부를 한국문예회관연합회와 복권기금으로 지원 받았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공연문의는 경주예술의전당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