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지방道 뒤덮은 덩굴식물 운전자 위협

가드레일·표지판 가려… 대책마련 시급

2017-08-15     정운홍기자

[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안동지역 일부 지방도가 무분별하게 자라난 덩굴식물로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당국의 현실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안동시는 도로변 풀베기 작업을 위해 매년 각 읍면동별로 수천만원의 예산을 수립해 1년에 2회 풀베기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 생태계교란 외래식물 제거사업에도 읍면동별로 수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가시박 덩굴제거에도 나서고 있다. 그러나 여름이 시작되기 전 봄맞이 풀베기 작업과 추석명절 전 도시미관정비 시기에 맞춰 실시하다보니 덩굴식물이 가장 활발하게 자라나는 7~8월에는 덩굴식물이 도로변을 점령해 가드레일과 표지판 등을 뒤덮는 일이 빈번하다. 실제 길안면 대사리 930번 지방도의 경우 가시박덩굴과 칡덩굴이 가드레일은 물론 야간 반사경까지 뒤덮고 있어 야간 차량운행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풀베기 사업은 각 읍면동에서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만큼 기존의 관행에서 벗어나 사업시기와 횟수를 현실에 맞게 조절·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