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살충제 달걀 파동 ‘발빠른 대처’ 눈길

시, 자체합동점검반 편성… 소규모 판매업소·재래시장도 점검

2017-08-16     이창재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창재기자]  대구시는 국내 친환경 산란계 농장에서 피프로닐 등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것과 관련, 16일부터 계란 및 가공 전란액을 사용하는 식품 제조업소 21곳을 비롯해 중형마트 등 계란취급업소 300여 곳에 대해 긴급 일제 점검에 나섰다.
 16일 시에 따르면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것과 관련, 현재까지 대구시 산란계 사업장 3개소에 대한 보건환경연구원과 농산물품질관리원의 검사결과 이 곳에서 키우는 33만300수에 대해서는 적합 판정으로 출하가 허용된 상태다.
 시는 이번 ‘살충제 계란 사태’와 관련해 안전한 계란 유통으로 시민들의 안전한 먹거리 확보를 위해 16일부터 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과 합동으로 계란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식품제조가공업소 21개소에 대한 현장점검과 수거검사를 하고 있다.
 주요 점검사항은 살충제 계란사용여부, 유통기한경과 계란사용 여부, 위생 취급기준 준수여부 등이며 위반사항 발견 시 식품위생법에 따라 영업정지 등의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마트 등 계란 취급업소에 대한 점검은 대형마트에서는 계란판매를 자체적으로 중지함에 따라 시는 16일부터 자체합동점검반(8개반 19명)을 편성해 300㎡이상 중형마트에 대해 살충제 계란 판매금지 지도와 함께 유통 중인 판매계란을 수거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위생관리가 취약한 소규모 식품판매업소와 재래시장에 대해서도 살충제 계란이 유통 되지 않도록 구군 자체점검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시는 외식업협회와 제과협회, 조리사협회, 어린이급식관리지원 센터 등 음식조리 관련단체를 대상으로 안전한 계란의 구입과 위생적 취급 등에 대한 홍보와 교육을 병행할 방침이다.
 시 김승수 행정부시장은 이번 살충제 계란 사태과 관련, “가용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빠른 시일 내 계란 취급업소 등에 대한 안전 점검에 만전을 기해 시민들에게 안전한 계란이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