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남부 많은 비… 가뭄 해갈 도움

포항 이틀간 195.7㎜ 내려

2017-08-16     손석호기자

[경북도민일보 = 손석호기자]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포항 등 경북 동남부지역에 단비가 내려 해갈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16일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포항에는 140.5㎜, 영덕 76.5㎜, 울진 55.8㎜, 경주 49㎜ 등 많은 비가 내렸다.
 17일까지 10~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포항은 이달 들어 16일까지 195.7㎜의 많은 비가 내렸다.
 이는 평년 8월 한달 전체 평균 227.4㎜의 90%에 육박하는 많은 강수량이다.
 꾸준히 단비가 내린 데다 적지 않은 비가 더 올 것으로 보여 경북 동남부 가뭄도 해갈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 평균 저수율은 이달 초 20%대까지 떨어졌다가 서서히 오르고 있다.
 14일 기준 포항시 282개 저수지 전체 평균 저수율은 38.6%다.
 이중 시가 관리하는 226개 저수율은 44.4%이며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대형 저수지 56개 저수율은 38%다.
 저수율은 매주 한번 집계되는데 14일 집계 후 포항에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더 내려 전체 저수율은 상당히 올랐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포항은 장마 기간인 7월 강수량이 117.6㎜에 불과해 도내 평균 217.7㎜보다 크게 적어 가뭄에 시달려왔다.
 경주도 7월 강우량이 92.8㎜밖에 안됐다.
 한편, 14일 기준 경북도 5469개 전체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56.1%로 지난해 같은 기간 58.3%에 근접했으며 평년 65.2%에 비해서는 다소 적게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