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유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 감동의 무대로 초대합니다

20일 시청 대잠홀서 제15회 정기연주회

2017-08-17     이경관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포항 대표 청소년오케스트라가 감동의 무대를 연다.
 포항유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20일 오후 7시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제15회 정기연주회 ‘한여름 밤 우리들의 축제’를 연다.
 유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경북 최초의 청소년오케스트라로 유명하다.
 특히 보통의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달리 편곡되지 않은 원곡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매회 정기공연 때마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포항유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인 김일영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고 협연으로 첼로의 박주형(한동글로벌학교 9년)이 나선다.
 이날 공연의 문은 엘가의 ‘위풍당당행진곡 1번’으로 연다.
 위풍당당 행진곡 전곡 가운데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이 곡은 미국에서 ‘졸업식 행진곡’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어 협연자 박주형의 첼로로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1번’을 만나본다. 듣는 이의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이 곡은 마치 첼로가 하늘로 비상하는 듯한 인상을 가지고 있다.
 첼리스트들의 실력을 뽐낼 수 있는 난곡으로 첼리스트들의 대표적인 협주곡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슈베르트의 ‘교향곡 8번 미완성’을 만나볼 수 있다.
 “이 곡은 양식적으로는 분명히 미완성이지만 내용적으로는 결코 미완성이 아니다. 이 두 악장은 어느 것이나 내용이 충실하며, 그 아름다운 선율은 사람의 영혼을 끝없는 사랑으로 휘어잡기 때문에 누구라도 감동하지 않을 수 없다”는 브람스의 말처럼 이곡은 미완성이지만 그 자체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1악장은 소나타 형식을 취하면서도 악상이 유기적으로 얽혀 있는 독특한 형식의 악장이고 2악장은 2부 형식으로, 달리 말하자면 발전부가 없는 소나타 형식을 취한다. 이어 스타워즈 주제곡인 존 윌리암스의 ‘star wars’와 사운드 오브 뮤직의 주제곡을 연주한다. 이날 공연의 마지막은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주제곡으로 장식한다.
 김일영 포항유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는 “이번 공연은 한여름 밤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며 “청소년들이 전하는 꿈과 희망의 무대에 많은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유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음악을 통해 지역에 사랑을 전한다’는 목적으로 매년 정기공연 2회와 청소년음악캠프 2회, 특별공연 등을 펼치고 있다.
 2012년에는 일본 오사카 총영사관의 초청으로 오사카 및 교토에서 교민들을 위한 순회연주를 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