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외버스터미널 ‘석면 덩어리’ 어쩌나

터미널 내 화재현장 복구공사 시 천장 석면 노출 위험 ‘시민 불안’

2017-08-17     이상호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속보=포항시외버스터미널 화재(본보 8월 16일자 5면)와 관련, 복구공사 시 노후가 심각한 터미널 천장 석면으로 인해 시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 14일 새벽 화재가 발생한 터미널 내부 매점 등은 현재 대형천막으로 가려 놓고 출입을 통제해 놓은 상태다.
 터미널측은 화재원인 조사 등이 마무리되면 복구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문제는 노후된 터미널 천장이 석면으로 돼 있어 복구 작업 시 이용객들의 피해가 예상된다는 것.
 피해 규모는 약 165~198㎡ 정도로 복구를 위해서는 천장을 뜯을 수 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터미널을 이용하는 수많은 이용객들에게 석면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복구를 해야하는 장소는 매표소 바로 옆에 위치해 더 위험하다.
 복구하는 과정에서 각종 소음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이용객들의 각종 불편이 예상된다.
 대구행 버스를 일주일에 2번씩 이용한다는 김모(22)씨는 “매표소 바로 옆이 화재현장이라 위협감이 든다”면서 “노후된 터미널로 인해 타 지역민 보기가 부끄럽다”고 말했다.
 포항터미널 관계자는 “워낙 오래전에 만들어져 석면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석면해체 때는 현장을 완전히 밀폐시키는 등 정밀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용객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터미널 측과 협의해 신중히 복구공사를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