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신고 ‘SOS 국민안심서비스’로 스마트하게

2017-08-21     경북도민일보

[경북도민일보]  어느덧 입춘이 지나고 시원한 물길을 따라 막바지 여름 피서를 즐기려는 피서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는 성범죄가 아직 기승을 부리며 끊임없이 여성과 미성년자 등 사회적 약자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근절과 예방활동에 노력하고 있으며, 112 긴급전화 외에도 ‘SOS 국민안심서비스’를 시행해오고 있다.
 ‘SOS 국민안심서비스’는 여성과 미성년자들의 긴급 상황 시 범인 몰래 휴대폰으로 단축키만 누르면 자동으로 신원과 위치가 확인돼 경찰이 즉시 출동하는 치안서비스이다.
 이는 2013년 1월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음성신고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유용하게 활용돼 범인 검거율을 높이고 사회적 약자들를 노리는 범죄 예방에 효과도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SOS 국민안심서비스‘는 크게 3가지로 원터치SOS서비스, 112 긴급신고 앱, U-안심서비스로 분류돼 있다.
 원터치SOS서비스는 미성년자(만 19세미만)와 여성을 대상으로 가까운 지구대·파출소나 경찰서를 방문해 가입신청 한 후 112를 단축번호로 지정해 위급상황 시 단축번호를 눌러 신고하는 시스템이다.
 112 긴급신고 앱은 앱스토어 등을 이용해 ‘112긴급신고’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여 본인 인증 후 가입해 터치 한 번으로 현재 위치정보를 신속히 전송할 수 있어 급박한 상황에서 빠른 신고가 가능하다.
 또한 U-안심서비스는 온라인으로 전용 단말기를 구매해 이동통신사에 가입 후 버튼을 눌러 도움을 요청하는 서비스이다.
 이러한 ‘SOS 국민안심서비스’를 잘만 활용한다면 112 전화신고와 범인의 위협으로부터 말없이 버튼하나로 신고가 가능해 사건현장에 경찰이 신속히 출동해 상황을 대처할 수 있다.
 하지만 간혹 허위·장난, 오작동으로 인해 불필요한 경찰력의 낭비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실제 본직이 근무 중 신고사례로 ‘도움이 필요해요’라는 긴급신고를 받고 출동 중 신고자와 통화를 해보니 오작동으로 신고가 돼 별다른 피해가 없었지만 정작 그 시간에 도움이 꼭 필요한 사람들이 버튼을 눌렀을 때 도움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여성과 미성년자 대상 범죄가 급증하는 만큼 이러한 범죄 예방과 관련한 신고 시스템들을 경찰과 여러 관련기관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홍보해 언제 닥칠지 모를 위급한 상황에서 신속히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
 조병규(포항남부경찰서 동해파출소 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