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뒤 ‘무자녀 가구’ 2000만 육박

평균가구원수 2.1명까지 하락… 경북도 2명 미만 전망

2017-08-22     손석호기자

[경북도민일보 = 손석호기자]  심각한 저출산 현상으로 약 30년 후인 2045년에는 미성년자가 없는 가구가 2000만가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1인 가구도 전체 36%를 넘어 보편적 삶 형태가 될 전망이며, 고령화로 30년뒤에는 고령가구도 1000만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22일 장래가구추계(2015~2045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미성년자녀가 없는 가구’는 2015년 1329만5000가구에서 2045년 1955만7000가구로 626만2000가구(47.1%) 증가한다. 같은 기간 총가구 증가율인 17.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와 함께 2045년이 되면 1인가구는 전체 36%를 넘어 ‘보편적’인 삶의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이며 ‘부부+자녀’가구는 특이한 형태로 전락할 전망이다.
 2015년 가구유형은 부부+자녀 가구가 32.3%(613만2000 가구)로 가장 많고, 1인 가구는 27.2%(518만 가구)였다.
 그러나 2045년에는 1인가구 36.3%(809만8000 가구), 부부+자녀 가구 15.9%(354만1000가구)로 역전된다.
 또 고령화로 30년 뒤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가 1000만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고령자 가구는 2015년 366만4000가구에서 2045년 1065만3000가구로 2.9배 증가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2015년 19.3%에 불과했던 고령자 가구 비율도 30년 뒤엔 47.7%로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독거노인 가구가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 중 1인가구는 2015년 120만3000가구에서 2045년 371만9000가구로 30년새 251만6000가구(209.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평균가구원수는 2015년 2.53명에서 점차 감소해 2045년 2.1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도별 평균가구원수는 2045년 최고 2.25명(세종)에서 최저 1.89명(강원)까지 줄어들고, 경북을 포함 전남·강원·충북 등 4개 시·도에서 평균가구원수가 2명 미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