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축구 꿈나무들 땀과 열정 포항 달구다

2017 영일만대기 전국유소년 축구대회 성료

2017-08-27     황영우기자

 

[경북도민일보 = 황영우기자]  ‘2017 영일만대기 전국유소년 축구대회’가 26, 27일 양일간 포항 양덕스포츠타운 축구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 대회는 전국에서 26개 유소년 축구팀과 선수 300명, 관람객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경북도민일보가 주최하고 포항시축구협회가 주관했으며 경북도, 경북도의회, 경북도교육청, 포항시, 포항시의회, 복지TV영남방송이 후원했다.
 이번 대회는 양덕스포츠타운 축구장에서 삼삼오오 모인 가족들의 응원과 유소년 선수들의 열띤 경쟁이 한데 어우러져 흥미진진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더운 날씨 속에 휠체어를 타고 불편한 몸을 이끌고 나온 김모(69·양덕동) 할머니는 “손주가 축구경기하는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직접 나왔다”며 “손주가 잘해 팀을 승리로 이끌어나가는 모습이 대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 결승전에서는 흥해체육회CG유소년과 FC하이두가 U-11에서, 윤창열축구클럽과 MJ유소년클럽이 U-13에서 물러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쳤다.
 U-11은 전후반 15분씩 총 30분 경기로, U-13은 전후반 20분씩 총 40분 경기를 치렀다. U-11 경기는 흥해체육회CG유소년이 전반 5분 김현재 선수와 후반 3분 편제원 선수의 득점 세례로 FC하이두를 2대 0으로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U-13 경기에서는 윤창열축구클럽이 전반 5분 서범수 선수가 선제 득점을 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후반 10분 MJ유소년클럽 김한성 선수의 자책골로 추가 득점하며 우위를 점했다. MJ유소년클럽은 후반 12분 김강민 선수가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결국 승부는 윤창열축구클럽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대회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가 두 팀이 늘어난 26개팀이 참가해 규모가 커졌다”며 “내년 대회부터는 30개 클럽 이상이 참가하도록 해 낮시간을 피하고 야간경기를 하며 토너먼트식으로 진행해 대회를 보다 확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대회도 각 지도자들과 선수 학부형들의 호응이 높았고 날씨까지 좋아 순조로이 진행됐다”며 “자원봉사자를 각 부스마다 배치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통해 해가 갈수록 수준 높은 대회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