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OSG 정태일 회장의‘나눔행보’

청도 유천초 인문도서 기부금 전달
70년 전 피난생활 인연 소중한 선물

2017-09-03     이창재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창재기자]  대구지역의 절삭공구 전문업체인 한국OSG(주) 정태일 회장이 지난 1일 대구상공회의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관계자와 함께 경북 청도에 소재한 유천초등학교를 방문해 인문도서 기부금을 전달했다.
 인문도서 기부는 대구상의 사회공헌위원회와 대구시교육청에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인문교육을 실현하고 교육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한국OSG(주)는 올해 500만원을 기탁해 대구 하빈초등학교와 청도 유천초등학교를 지원한다.
 정태일 회장과 청도유천초등학교의 인연은 이색적이다.
 유천초등학교는 대구에 있는 학교도 아닐뿐더러 정회장의 모교도 아니다.
 인연의 출발은 6·25 전쟁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소년이었던 정회장은 피난길에 오르게 되었는데 시골의 작은 학교였던 유천초등학교에서 피난생활을 한 것이 인연이 됐던 것.
 70년 가까이 세월이 흘러 피난생활을 하던 소년은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의 오너가 돼 유천초 학생들에게 소중한 선물을 선사했다.
 회사 임직원들과 함께하는 불우이웃돕기 성금기탁, 대구 아너소사이어티클럽 가입, 행복한 부자상 수상 등 다양한 기부를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는 정태일 회장은 평소 “사회에서 얻은 것을 사회에 되돌려 주는 것 뿐”이라며 최근 지역경기가 어렵고 기아차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노사 간의 갈등 우려 속에도 함께하고 나눌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행보를 계속할 것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