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원평주공 주민 재건축 중단 항의

비대위 구미시청서 기자회견

2017-09-07     김형식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형식기자]  구미 원평주공재건축 비상대책위원회 회원 70여명이 지난 6일 구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공사측이 주공 재건축 공사를 주민 동의 없이 8개월째 중단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비대위는 구미 신평동 원평주공아파트 주민들로 오래전부터 터를 잡고 사는 토박이로 13평·19평 378세대가 살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곳은 기초수급자를 비롯 저소득층이 사는 곳으로 3년전 재건축이 진행됐지만 최근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고 분노했다.
 조합이 구성되고 조합장과 관계자들을 믿고 동의를 했는데 지난 2월부터 공사가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했다.
 이유는 시공업체인 신한건설산업이 사업성이 없다며 조합원들에게 동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8개월 동안 공사를 중단하고 있다는 것.
 비대위는 “그동안 청와대와 국민권익위 등에 진정서를 보냈지만 시원한 답이 없어서 집회를 통해 실력행사를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한달전 조합장과 관련자들을 뇌물혐의 등으로 구미경찰서에 고소해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이날 비대위는 △중단된 아파트 사업을 조속한 시일내 재개 △사임서를 제출한 조합장 및 임원은 비대위에 권한 위임 △재건축사업과 관련된 비리혐의 수사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