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수 주민소환 투표 무산

선관위 정족수 부족 각하 처리

2017-09-11     황병철기자

[경북도민일보 = 황병철기자]  군위군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김영만 군위군수 주민소환 투표 청구 측인 통합공항유치반대추진위원회가 제출한 서명부 최종 집계를 심의한 결과 투표에 필요한 정족수(3312명)부족으로 각하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군위통합공항찬성추진위가 제기한 이의제기로 반대추진위원회가 추진해 온 김 군수 주민소환 투표는 결국 무산됐다.
 김 군수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주민소환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각하됐다”면서 “다행히 행정공백 사태는 막았지만 갈라진 민심과 풀어야할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생각에 마음이 매우 무겁다”고 피력했다.
 김 군수는 담화문을 통해 통합 신공항 문제와 관련해 △주민투표를 실시해 투표한 주민의 과반 수 이상이 찬성할 때 유치 결정 △공항 이전을 전제한 이주 및 주민지원 대책과 소음 저감대책, 산업·일자리 등 전략적 개발계획 사전 수립 △예상피해, 경제효과 등 정확한 정보를 설명 및 전달하고 군민과 지역을 위한 방향을 국방부와 대구시에 강력 요구·관철 등 3가지 원칙을 지킬 것을 군민들에게 약속했다.
 김 군수는 또 “소멸 위기의 군위 운명을 극복하기 위해 군민이 힘을 합쳐야 할 때이며 생각이 다르다고 비난할 것이 아니라 발전적인 대안을 함께 고민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