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농촌일손돕기사업’ 혈세 낭비 논란

인력 없어 빈 버스 운행, 시행 10여일만에 중단

2017-09-13     윤대열기자

[경북도민일보 = 윤대열기자]  문경시가 경북도비와 시비로 운영한 ‘농촌일손돕기사업’이 시행 10여일만에 중단됐다.
 지난 1일부터 시는 1억원(도비 2000만원, 시비 8000만원)을 백두대간 영농조합법인에 위탁사업으로 농촌일손돕기를 시행하게 했다.
 이 사업은 경북도에서 6개 시군을 선정한 시범사업으로 도시 인력을 농촌부족 인력으로 대치하기 위한 것이 사업의 목적이다.
 시내에서 관광버스 2대를 이용, 오전 6시 시내에서 인력을 태워 오미자의 고장 동로로 인력을 태워주고 오후 5시에 태워오는 것이다.
 그러나 시행 10여일이 지났지만 버스에 승차하는 인력은 없고 빈 버스만 운행해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 사전 타당성 검토를 거치지 않고 사업을 시행해 중단하는 사태를 맞았고 버스는 1대당 30만원으로 하루에 혈세 60만원을 버렸다.
 시 관계자는 “사업 타당성 검토를 하지 않고 시행해 빚어진 결과로 일단 사업을 중지하고 재검토해서 결정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