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구입비용, 소폭 감소세

전통시장·대형마트 각각 하락세

2017-09-21     김홍철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올 추석 차례상 구입비용이 전년 대비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추석 차례상 구입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21만7000원, 대형유통업체 30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전통시장 3.4%, 대형유통업체 2.6%가 각각 하락한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 기준 전국 19개 지역, 18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해에 비해 하락한 품목 수는 전통시장 15개(전체 품목대비 54%), 대형유통업체 16개 품목(64%)으로 대체로 하향 안정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배추·시금치·밤·쇠고기 등은 생육호전과 생산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한 반면, 지난해 두류 품목의 작황부진으로 두부(콩)와 녹두는 가격이 상승했다.
 지난해 대비 하락품목의 경우 시금치(64%), 배추(28.4%), 밤(21.7%)가 크게 하락한, 반면 두부(25.6%), 녹두(5.5%)가 각각 상승했다.
 대형유통업체에서 판매중인 선물세트 사과, 배, 쇠고기, 곶감, 표고버섯, 잣, 굴비 등 7개 품목에 대한 가격조사 결과 사과(5kg, 16과)는 대과 비율이 전년보다 높으며 최근 성출하기를 맞아 출하량 증가로, 쇠고기(한우갈비 3kg)는 청탁금지법에 따른 수요 감소로 가격이 하락했다.
 하지만 표고버섯(20.3%), 배(8.9%), 굴비(3.2%)는 가격이 올랐다.
 가격 상승의 원인은 표고버섯(흑화고) 재배면적 감소, 굴비(1.2kg, 10마리)는 어획량 감소로 인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