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 소방공무원 특채시험 23년 연속 영남권 1위

올해 소방공무원 13명 합격… 특채·일반 공채 통해 총 331명 배출

2017-09-21     김홍철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대구보건대가 2017년 소방공무원 특채시험에서 13명이 합격하며 영남권 대학 중 최다 합격자를 배출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이 대학 소방안전관리과는 소방 전공학과 특채시험이 시행된 지난 1995년부터 올해까지 지역에서 23년 연속 1위라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 부산, 울산, 경남·북 등 영남권에서 소방 관련 학과가 개설된 곳은 모두 21개 대학이다.
 전국에서 82명을 선발한 이번 시험에는 4년제 대졸자를 포함해 854명의 소방 전공자들이 응시해 평균 10.4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전국에서 소방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은 66개교로 학교당 평균합격자는 1.2명이다.
 이번에 13명을 합격시킨 대구보건대는 다른 대학보다 합격자가 1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단연 돋보이는 성적이다.
 그동안 특채시험을 통해 소방공무원이 된 대구보건대 졸업생은 모두 241명에 이른다.
 일반 공채 합격자를 포함하면 이 대학 출신 소방공무원은 331명이나 된다.
 이번에 합격한 주인공들은 서울소방재난본부 박종빈, 부산소방본부 김정훈, 울산소방본부 진수민· 김영빈, 강원소방본부 지은석, 경북소방본부 이동건·노영빈, 대구소방안전본부 김경환·이주현·정다인, 충남소방본부 이건희·이성원·우민주 등 13명이다.
 지난 20일에는 소방공무원 합격자 및 선·후배 간담회를 가졌다.
 충남소방본부에 합격한 이건희(24) 씨는 “소방 공무원이 되는 것이 꿈이어서 군복무까지도 의무소방원으로 근무했다”며 “대학에 입학하면서부터 교수님들의 지도로 전공과 체력시험을 준비한 덕분에 졸업과 동시에 합격의 영광을 얻었다”고 말했다.
 소방안전관리과 전흥균 학과장은 “학과 개설 25년 전통의 노하우와, 학과 119드림프로젝트를 통한 선배 공무원의 멘토 교육, 이번학기부터 도입한 자체 소방공무원 체력시험장 등 각종 공무원 합격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이 주효했다“며 “하반기 소방공무원채용시험에서도 많은 합격자를 배출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