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단체 간부 식육점 기자재 알선 후 돈챙겨

2017-09-26     김홍철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식육점에서 사용하는 기자재를 보급하는 보조사업에 특정업체 제품을 선정해 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경북지역 한 축산단체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6일 이 같은 혐의(배임증재)로 전무 A(58)씨 등 간부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배임증재)로 업체 관계자 B(5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시·군 지부장 14명은 지난 2016년 11월 11일부터 12월 2일까지 식육판매 영업자인 각 시·군회원들에게 냉동육절기와 진공포장기 225대 등 8억원 상당 제품을 대전에 있는 B씨의 업체에서 납품 받도록 해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 축산단체 간부들은 B씨로부터 적게는 100만에서 많게는 2200만원까지 총 6500만원 상당 리베이트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보조사업 관련 업체선정 과정에 특헤를 제공하고 금품을 받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