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축구 골키퍼 경기중 충돌 사망

2017-10-16     뉴스1

[경북도민일보 = 뉴스1] 인도네시아 프로축구 1부리그 페르셀라FC의 골키퍼 초이룰 후다(38)가 경기 중 팀 동료와 충돌해 사망했다.
후다는 15일(이하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라몽안의 수라자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멘 파당과의 인도네시아 리가1 29라운드 전반전 추가시간에 같은 팀 수비수 라몬 로드리게스(29)와 부딪혀 쓰러진 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일어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페르셀라의 감독은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후다는 사고 직후 바로 긴급 치료를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그는 끝내 눈을 뜨지 않았다”면서 “후다는 15일 오후 5시쯤 숨졌다”고 밝혔다.
후다가 이송된 라몽간 병원의 의료진은 “후다가 가슴과 아래쪽 턱에 심한 충격을 받아 호흡이 멈췄고 심장마비 증세까지 동반했다”고 사인을 전했다.
후다는 1999년 페르셀라에서 데뷔해 지금까지 한 팀에서만 500경기 이상을 뛴 레전드다. 이에 페르셀라는 구단 SNS를 통해 ‘진정한 레전드’라면서 애도를 표했다. 페르셀라 팬들은 촛불을 들고 모여 후다의 갑작스런 죽음을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