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축제 입찰방해 혐의’ 경주문화재단·MBC 압수수색

2017-10-17     이경관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경찰이 국제교류 축제 과정에서 (재)경주문화재단과 MBC 관계자간 유착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7일 오전 입찰방해 혐의로 (재)경주문화재단과 MBC문화사업국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들 기관에 수사관 10명을 보내 입찰 계약서와 심사자료, 사업비 집행내역, 관련자 휴대전화,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증거를 확보했다.
 경찰은 지난 1월 경주문화재단이 주최한 ‘2017 실크로드 코리아-이란 문화축제’ 총괄대행 용역 입찰과정에서 MBC임원과 재단 관계자 등이 공모, 입찰을 방해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축제는 과거 실크로드의 주요 거점이었던 이란 이스파한에서 지난 3월 열린 행사로 경주시와 이스파한시가 함께 개최했다.
 MBC 문화사업국은 축제 총괄대행 용역 입찰에 참가해 사업을 따냈다.
 경찰은 MBC 문화사업국이 용역을 낙찰받는 과정에서 재단 관계자와 부적절한 모의가 있었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