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중 1명 스마트폰 중독 ‘위험’

[경북도민일보 = 김대욱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의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자유한국당 김정재 의원(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사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로부터 제출받은 ‘인터넷중독 지역별 실태조사’ 자료 분석 결과 지난해 기준 총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17.8%로 전년(16.2%)보다 1.6% 증가했다.
　스마트폰 과의존은 ‘과도한 스마트폰 이용으로 스마트폰에 대한 현저성이 증가하고 이용 조절력이 감소해 문제적 결과를 경험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현저성은 ‘개인의 삶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생활패턴이 다른 행태보다 두드러지고 가장 중요한 활동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연령별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청소년이 30.6%(164만9000명)으로 전년(31.6%)대비 1% 감소한 반면 유아동은 17.9%(59만1000명)으로 전년(12.4%)보다 5.5% 증가했다. 성인은 16.1%(482만6000명)으로 전년(13.5%)대비 2.6% 증가했다.
　지난해 신규 조사한 60대는 11.7%(36만명)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지역별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경기도가 22%로 제일 높았으며 다음으로 전북 18.8%, 광주 18.6%, 경북 18.3%, 서울 18.0% 순이었다.
　스마트폰 중독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전으로 11.4%를 기록했다.
　대구는 지난 2012년 기준 5.9%였지만 5년 만에 2.89배 증가한 16.9%를 기록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화가 가장 크게 증가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스마트폰 중독에 취약했다.
　여성의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지난해 기준 18.4%로 남성(17.2%)보다 1.2% 높았다. 전년대비 여성의 상승폭은 1.9%인 반면 남성은 1.2%로 상승폭도 여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과의존에 따른 부작용은 성격(심리적) 문제에 대한 우려가 22.5%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신체적 문제(19.3%), 가족관계 문제(15.9%), 사회관계 문제(15.6%) 순이었다.
　김정재 의원은 “스마트폰 과다사용으로 일상 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게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은 주변의 도움”이라 고 말하고 “영유아와 청소년의 경우 스마트폰을 무조건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보다 일정한 시간에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기존 방법과 차별화된 방법으로 스마트폰 중독에서 스스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