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호 태풍 ‘란’ 한반도 상륙 가능성 낮아

[경북도민일보 = 손석호기자] 　제21호 태풍 ‘란’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란은 16일 새벽 3시 발생 후 17일 새벽 3시에는 필리핀 팔라우 북북서쪽 약 400km 부근 해상을 지났다.
　현재 태풍 중심기압은 992hPa, 최대 풍속 초속 23m, 강풍 반경 200km로 약한 강도 소형 태풍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시속 29km로 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기상청은 란이 점점 세력을 키워 19일 오후 3시께 강도가 ‘강’ 수준 중형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20일 오후 일본 남해 먼 바다에 이르를 것으로 보이지만 한반도로 방향을 틀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는 않다.
　기상청 관계자는 “란의 북상 가능성이 낮아 최대한 올라오더라도 일본 쪽으로 향할 것”이라며 “태풍의 엔진이라고 할 수 있는 고기압이 약한 탓에 란의 속도가 느린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8일은 동해상 고기압 영향으로 대체로 흐린 날씨 속 경북 동해안에 5~10㎜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당분간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로 시설물 관리 및 선박 조업 등에 각별한 주의와 함께 낮밤 기온차도 커 건강관리 유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