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중앙초 부지 활용방안 ‘지지부진’

3년간 문화공간 사용 계획… 주민들 “기대에 못미쳐”

2017-10-19     이상호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포항시 북구 구 중앙초 부지를 장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빨리 찾아야한다는 지적이다.
 이 부지 활용여부에 따라 구 도심 활성화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19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아직까지 구 중앙초 부지 장기적 활용방안은 찾지 못했고 단기적 활용방안만 찾은 상태다.
 올해 3월 폐교된 이 부지를 시가 교육청으로부터 180억원에 매입했고 5년 동안 매년 36억원씩 지불한다.
 이런 가운데 이 일대 주민들은 시가 이 부지를 잘 활용해 구 도심으로 변해버린 이 일대가 다시 활성화 되는 것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하지만 시는 단기적 계획만 내놓은 상태인데 중앙초 부지 건물 1동을 3년 간은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문화플랫폼사업, 스틸아트공방과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입주시킬 예정이며 현재 리모델링 용역을 맡겨놓은 상태다.
 주민들은 이 문화공간이 이 일대 활성화에는 큰 역할을 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모(53·여·동빈동)씨는 “이 부지 활용여부에 따라 구 도심 활성화가 달려 있다. 몇 년 간 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고 들었는데 과연 이 공간으로 이 일대가 활성화가 될지 궁금하다”면서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공기관 등이 들어서야 효과가 있을 것 같다는 주장이 매번 주민 공청회에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이 부지 활용여부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크게 고민하고 있다.
 시는 이곳을 북구청 이전, 공공임대주택 건설, 광장 및 지하주차장 건설 등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비확보도 계획하고 있는데 이달말 국토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이 아이템들로 구상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 선정되면 국비 150억원을 확보할 수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구 도심 활성화는 이 부지 활용여부에 달렸다”면서 “내년초까지는 장기적 활용방안 계획을 내놓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