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지역농협 5곳 합병 추진

단계적 2개 규모화 계획… 1단계 안동·북안동농협 합병 성사에 초미의 관심

2017-10-22     정운홍기자

[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안동 지역 농협이 5개에서 2개로 합병이 추진돼 농민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근 자립기반 구축과 농민 조합원 실익 증진을 위해 합병을 통한 지역농협 규모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이를 위해 합병농협에 대해 최고 440억원 합병자금을 지원한다고 방침을 세웠다.
 이에 안동 지역농협들도 합병을 통한 규모화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합병시너지를 실익사업 증대로 이어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안동지역은 동안동농협을 제외한 안동농협과 북안동농협, 와룡농협, 서안동농협, 남안동농협 등 5개 농협을 단계적으로 2개 규모화 농협으로 합병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와룡농협과 북안동농협에서는 지난 16일 이사회의결을 거쳐 안동농협에 합병추진을 위한 요청서를 보낸 상태다.
 24일 안동농협과 북안동농협은 첫 임원 전원 회의를 열어 합병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안동지역 농협 전·상무들은 지난 9월 중순 ‘안동시 농협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해 5개 농협을 단계적으로 합병을 추진해 2개 거대 농협으로 탈바꿈시켜야 급변하는 변화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전·상무들의 합병 건의안은 안동지역 농협 조합장들로 구성된 ‘조합장 운영협의회’에 전달됐으며 지난달 26일 열린 운영협의회에서 조합장들도 대부분 합병에 대한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0월내 합병 농협에 대해서는 420억원의 합병자금이 주어진다.
 올 연내까지는 400억원이 지원되고 내년 상반기 합병시에는 280억원으로 줄어드는 등 합병시기는 사실상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해야 유리하다.
 하지만 농협 합병 과정에서 농협간 경영상태와 조합장 선거를 둘러싼 이해관계, 조합원들의 엇갈린 입장 등으로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