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에 걸려 갑판에 오른 고래상어 ‘다시 바다로’

2017-10-22     허영국기자

[경북도민일보 = 허영국기자]  동해해양경찰서는 지난 19일 강원 삼척항 동방 4마일 해상에서 정치망에 걸린 고래상어 1마리를 바다로 돌려보냈다고 22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동해해경 삼척파출소 경찰관들이 삼척항내를 순찰하던 중 어선 D호(15t급) 갑판 위에 고래상어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해경이 불법 포획흔적을 확인하던 중 고래상어가 숨을 쉬고 있는 것을 확인해 바다로 돌려보냈다.
 이 고래상어는 D호 선장 김모(47·삼척)씨가 이날 오전 6시께 정치망을 끌어올리다가 그물에 걸려있는 상어가 죽은 것으로 오인해 이를 갖고 입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다로 돌려보낸 고래상어는 길이 4m, 둘레 2m50㎝, 무게 290㎏으로 꼬리와 배 부분에 긁힌 흔적은 있었지만 불법 포획흔적은 없었다.
 장용흥 동해해경 삼척파출소장은 “고래류 불법 포획을 예방하기 위해 수시로 단속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고래상어, 물개 등은 보호대상 해양생물로 포획뿐 아니라 혼획도 금지되기 때문에 발견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