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 “국민여동생, 극복할 숙제”

급성구획증후군 완치… 영화 ‘유리정원’ 25일 개봉

2017-10-23     뉴스1

[경북도민일보 = 뉴스1] 배우 문근영이 ‘국민 여동생’ 이미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문근영은 23일 진행한 인터뷰에서 국민 여동생 이미지에 대해 “연기에 큰 영향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좋게 봐주시는 거고. 그 이미지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은 게 사실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이게 내 연기에 큰 해를 끼칠 거라고 생각 안 했는데, 뭔가 그걸 극복해야하는 부분도 있었다”며 “그 이상의 것을 만들거나 그 틀과 별개로 자유롭게 연기는 연기대로 하던지 해야한다. 그 부분에 대해서 극복해야 하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은데, 짐이면 짐일 수 있고 내가 더 나아질 수 있는 어떤 숙제같은 게 될 수 있고. 그런 맥락에서는 예전보다 생각하는 게 더 편해진 것도 있고 그렇다”고 설명했다.
문근영은 급성구획증후군에 대해 “다 나았다”고 완치된 사실을 알렸다.
문근영은 “그래서 긴장했다. 오래 전에 찍은 작품인데, 작품이 준비돼 보여주는 건 비슷한데, 다치고 난 이후라는 게 아무래도 있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그런 부분에 대해서 걱정하고 신경도 써주시고 해서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투병 후 심경의 변화에 대해서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아야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요즘에는 제 나름대로 하고 싶은대로 산다”고 알렸다.
또 “시도하지 않고 포기했던 것들이 있었다. 그런 걸 생각하지 않고, 가고 싶으면 가고 배우고 싶으면 배우고, 그런 걸 생각하고 살았다”고 투병 시간을 떠올렸다.
이어 아프고 난 후 생각이 바뀌었다며 “(여러가지 따져야 할 것을)그런 걸 생각하지 말고, 가고 싶으면 가고, 배우고 싶으면 배우고 그런 것들을 생각하고 살았다”고 투병 시기를 떠올렸다.
또 하고 싶은 것에 대해 “우선 여행이 너무 가고 싶다”며 연애에 대해서는 “해야죠”라고 짧게 답했다. 더불어 “도자기도 잠깐 작품하면서 배웠는데 너무 잘 맞고 재밌라. 그것도 다시 배워보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문근영은 영화 ‘유리정원’(신수원 감독)에서 다리에 장애를 가진 과학도 재연 역을 맡아 섬세한 내면 연기를 선보였다. ‘유리정원’은 버림받고 상처를 입은 채 숲속 자신마의 공간으로 숨어들어간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영화다. 영화 ‘사도’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문근영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영화는 오는 2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