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항 토지보상금 잡아라”
2007-08-09 경북도민일보
`포항 영일만항 배후 제 2산업단지 토지보상금을 예치하라!’
영일만 배후 2단지 토지보상금을 예치하기 위한 금융권들의 경쟁이 한창이다.
현재 예치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진 금융권은 대구은행, 농협, 우리은행 등이다. 앞으로 더 많은 금융기관이 보상금 예치 전에 뛰어들 전망이다.
포항시가 지난달 23일 밝힌 2단지의 토지감정가격은 ㎡당 평균 8만9464원으로, 최고가는 19만9667원이다.
총 토지보상금액은 약 76만㎡에 585억원에 이른다.
시는 토지보상을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1개월간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으로 현재 토지소유주와 보상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에 발맞춰 금융권들은 보상금을 받을 지주들에게 계좌 개설을 유도하고 있다.
일부 금융권의 경우 토지보상이 이뤄지기 3~4개월 전부터 예치 활동을 위해 물밑 접촉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구은행은 토지보상에 따른 상속세, 재산세, 등기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해결해줄 수 있도록 지난 8일 세무사무소와 무료세무 협약을 체결했다.
농협 등도 가가호호를 방문해 계좌 개설을 유도하거나, 개별적으로 예금 및 세무 상담을 펼치고 있다.
한 금융기관 관계자는 “고객 예치전은 지점장들까지 영업전선에 뛰어들게 할 정도”라며 “최근에는 예금은행뿐만 아니라 증권, 펀드 등의 투자기관들까지 합세하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고정일기자 ko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