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여성 고속도 역주행`아찔’

2007-08-09     경북도민일보
경북경찰, 30분만에 검거  
 
 30대 여성이 만취상태에서 고속도로를 30여분간 역주행,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경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9일 오전 2시 30분께 경산시 진량읍 평사리 평사휴게소에서 만취상태로 약 15분간 서울방향으로 역주행을 한 김모(39·여·구미시 인동)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김씨는 1차로와 2차로를 지그재그로 운행, 평사휴게소에서 12㎞가량 떨어진 대구시 동구 숙천동 대림육교 부근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30분만에 검거됐다.
 이 과정에 부산방향으로 정상 주행하던 운전자들이 김씨의 차량을 발견하고 아찔한 곡예운전을 하면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고 경산경찰서와 경북지방경찰청, 대구지방경찰청 등에는 관련 신고가 쇄도했다.
 경찰은 서울방향 1차로에 정차해 있던 김씨를 붙잡아 음주측정을 실시한 결과 혈중 알코올농도가 0.185%의 만취상태였다는 것.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이날 구미 자신의 집에서 술을 마신 뒤 영주에 있는 언니 집에 가기 위해 차를 몰고 중앙고속도로 가산톨게이트로 진입했으나 길을 잘못 들어 부산방향으로 내려가다 뒤늦게 이를 알고 평사휴게소에서 역주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산/김찬규기자 k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