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노점상 때문에 왕 버드나무가 아파요”

2007-08-12     경북도민일보
 
 
성주 성밖 숲 무허가 노점`빈축’
 
 성주군민의 휴식처인 성주 성밖 숲 공원 잔디밭에 외지에서 온 음식점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 지역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9일~12일까지 열린 `전국 민족극 한마당극’이 펼쳐진 성밖 숲에는 10개 노상 음식점이 왕버드나무 옆 잔디밭에 자리를 잡고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지만 단속은 전무한 실정이다.
 특히 이곳 성밖 숲의 경우 천연 기념물 403호로 지정된 수령 300~500년에 달하는 왕 버드 나무 50여 그루가 자생, 성주 대표적인 피서지로 꼽히고 있다.
 정모(43·성주읍)씨는 “민족 극 한마당이 지역민에게 민족의 삶을 보여줘 기쁘고 성주군을 전국에 알리는 행사의 취지는 이해가 되지만 장사도 잘되지 않는데 외지 상인들이 천연기념물 왕 버드나무 옆 잔디밭에서 장사를 해도 단속을 하지 않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각종 행사시 군민의 피서지인 성 밖 숲 잔디밭 곳곳에 장사를 해도 행정 부서에서는 그대로 둘 것인지 걱정이 앞선다”고 지적했다.
 지역주민들은 “천연 기념물인 왕 버드나무 숲을 훼손 되지 않도록 관리감독과 단속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성주/여홍동기자 yh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