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에도 국내 원전 정상 가동 중”

한수원 “모든 원전 설비 점검… 특이 사항 없어”

2017-11-15     김진규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진규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15일 오후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지만 원자력발전소 운영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이날 포항 지진 발생 직후 긴급 메시지를 통해 “진앙에서 약 45km 거리에 있는 월성원전을 비롯한 모든 원전은 정상 운전 중”이라며 “모든 원전의 설비를 점검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수원은 포항 인근에 월성 1~4호기, 신월성 1~2호기 등 6기 원전을 운영 중이다.
 전국적으로는 모두 24기의 원전이 있으며 현재 예방정비 중인 8기를 제외하고 모두 정상 가동 중이다.
 한수원은 다만 “월성 1호기에 지진감지 경보가 발생해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며 “감지된 지진 규모는 수동정지 기준인 0.1g에 못 미치는 0.013g이다”라고 설명했다.
 월성 1호기는 지난 5월부터 계획예방정비 중으로 현재 가동을 하고 있지 않다. 지진 감지 경보가 울린 만큼 설비 점검에 즉각 돌입한 상태이며, 아직까지는 특이 사항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