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독립운동사적지 안내도, 삼산동 문화의 거리 설치

첫 3·1운동 장소… 광복회원·보훈단체회원 300여명 제막식 가져

2017-11-19     정운홍기자

[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한국 독립운동의 성지이자 발상지인 안동의 위상과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안동독립운동사적지 안내도’가 설치됐다.
 안동시는 지난 17일 삼산동 문화의 거리에서 광복회원과 보훈단체회원 300여명과 함께 안동독립운동사적지 안내도 제막식을 가졌다.
 안동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357명의 독립유공자와 10명의 자정순국자를 배출한 독립운동의 성지이자 발상지이다.
 특히 안동문화의 거리는 안동에서 첫 3·1운동이 일어난 장소이고 안동시청은 갑오의병이 거의(擧義)한 곳이다.
 이에 시는 광복회 안동시지회와 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의 자문을 받아 안동시청과 문화의 거리 두 곳에 대형 주물동판으로 제작된 안동독립운동사적지 안내도를 설치했다.
 한국 독립운동은 1894년부터 1945년까지 51년 동안 펼쳐졌다. 이 가운데 안동 사람들은 1894년 전국 최초로 일어난 갑오의병을 시작으로 1900년대에는 구국계몽운동과 자정순국을 전개했다.
 1910년 나라를 빼앗긴 이후에는 만주 독립군 기지건설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의열투쟁, 항일문학 등의 형태로 독립운동을 이어나갔다.
 안동 사람이 펼친 독립운동은 한국 독립운동사 51년을 거의 모두 담아내고 있다.
 △의병(척암 이도화) △계몽운동(동산 류인식) △만주지역 독립군(일송 김동삼) △대한민국 임시정부(석주 이상룡) △의열투쟁(추강 김지섭) △6·10만세운동(막난 권오설) △민족문학(육사 이원록) 등 어느 한 분야도 빠지지 않고 독립운동의 중심 역할을 해 왔다.
 권영세 시장은 “이번 안내도 설치를 계기로 한국 독립운동의 성지이자 발상지로서의 위상 제고와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계승하고 보훈가족을 존경하고 예우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