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포항 여진 4차례 발생…“당분간 계속될 듯”

15일 33회, 16일 16회 등 56회

2017-11-19     손석호기자

[경북도민일보 = 손석호기자]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 여파로 19일에도 여진이 수차례 이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자정~오전 11시까지 포항 일대에서 모두 4회 여진이 발생했다.
 오전 1시18분께 포항시 북구 북북서쪽 8km 지역에서 규모 2.0 지진이 발생했다.
 이어 오전 3시33분께 규모 2.4, 오전 5시7분께 규모 2.1, 오전 6시40분께 규모 2.2 지진이 감지됐다.
 모든 여진은 포항시 북구 일대에 집중됐다. 규모 2.0 이상 여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 17일 관측된 규모 2.6 지진 이후 이틀 만이다.
 전날인 18일에는 규모 1.0대 여진만 수차례 이어졌다.
 기상청은 여진이 포항지역에서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여진 발생 횟수는 날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지만,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지진 발생 당일인 15일에는 33회의 여진이 발생했고, 16일에는 16회의 여진이 뒤따랐다.
 특히 15일 오후 4시49분께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점에서 규모 4.3 강한 여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15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발생한 여진 규모는 △2.0~3.0 52회 △3.0~4.0 3회 △4.0~5.0 1회 등이다.
 한편 지난해 9월12일 발생한 경주지진 여진은 최근까지 600회 이상이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