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국유림, 미활용 산림자원 에너지화 시동

석탄公·한국남부발전과 산림부산물 바이오매스 공급 협약

2017-11-22     이희원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희원기자]  영주국유림관리소와 대한석탄공사, 한국남부발전 등 3개 기관이 21일 ‘산림부산물 바이오매스 공급 및 이용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유림에서 벌채, 숲 가꾸기 등 산림경영 및 산림사업 등을 통해 생산된 산물 중 목재 등 이용이 불가능해 산림 내에 방치되고 있는 산림부산물을 바이오매스로 공급한다.
 따라서 에너지 자원화는 물론, 산불 및 산사태 등 산림분야 재난·재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이에 따른 농·산촌 인력을 본 사업장에 투입함으로써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데 사업의 목적이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우리나라 연간 나무 벌채량은 약 900만㎥이나 시장에서 이용되는 목재는 490만㎥(54%)에 불과하다.
 연간 410만㎥(약 340만t)의 산림부산물(잔가지나 직경이 작은 원목)은 수거비용이 판매단가보다 높아서 대부분 산림 내에 방치되고 있다.
 이러한 산림부산물은 산불이 발생할 경우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또 집중호우 시에는 계류로 유출돼 피해를 가중시키는 등 재난·재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산림바이오매스 에너지 협회에 따르면 현재 숲가꾸기 사업 등을 통해 생산된 산림부산물은 연간 약 100만t이 연료화 가능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유림관리소는 관내 산림 내에 방치돼 있는 산림부산물을 제공하고, 석탄공사는 수거 및 목재칩 제조와 운송 등을 담당하며, 남부발전은 건설예정(2021년 완공)인 삼척 바이오매스 발전소의 연간 연료 사용량 48만t 중 약 10만t(약 21%) 이상을 국산 산림부산물을 이용해 공급하게 된다.
 본사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임도시설 확충 및 산림부산물 수집용 임업기계 보급 등 인프라를 확대해 산림부산물 자원화에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3개 기관은 현재 추진 중인 산림자원을 활용한 목질계 반탄화 기술 등 향후 순수 바이오연료의 고효율화 연구개발에도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영주관리소 강성철 소장은 “사업을 통한 미활용 산림자원의 에너지화라는 새로운 부가가치의 창출은 물론 산불과 산사태 등 산림분야 재난·재해 예방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함과 동시 농·산촌 주민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