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이 주고 가신’ 70대 할머니

2007-08-12     경북도민일보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지난달 세상을 떠난 70대 할머니의 유족들이 할머니의 시신과 유산을 의과대학에 기증했다.
 이 할머니는 동국대 의과대학이 추진하고 있는 해부시신기증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해 1월 시신기증 유언서와 함께 가족 동의서를 접수했으며 지난달 21일 74세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들은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시신을 의과대학 해부학교실에 인도했으며 유산3000만 원도 의과대학에 기탁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관계자는 “평소 우리대학과 별다른 인연이 없었던 할머니인데 지난해 시신기증 의사를 밝혀 왔었다”면서 “독실한 불교신자였던 할머니와 유족들이 이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사양했지만 지역사회에 봉사와 희생정신을 전하기 위해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주/황성호기자 h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