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유치원 안전성 놓고 학부모-교육지원청 마찰

리모델링 후 10월 준공… 학부모 “안전진단 입증 후 개원해야”

2017-11-26     윤대열기자

[경북도민일보 = 윤대열기자]  (구)문경교육지원청을 리모델링한 문경유치원이 개원하면서 안전성을 두고 학부형과 문경교육지원청이 마찰을 빚고 있다.
 문경교육지원청은 지난 3월부터 총사업비 39억원을 들여 (구)문경교육청사를 리모델링하고 문경유치원으로 지난 10월 준공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이 문경유치원 구조안전진단을 요구하면서 서로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구조안전진단을 청원한 학부형 최모씨에 따르면 40년이 훌쩍 넘은 구 건물을 지탱했던 주 계단을 털어내고 수평증축, 수직증축을 하면서 충격이 가해졌는데 안전성을 담보 할 수 없고, 1단계 상세평가결과가 붕괴로 판명된 점과 대수선 과정 진동으로 따른 변위의 소지가 있고 이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안전진단을 거쳐 유치원을 개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요즘 한반도에 지진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상황에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자녀들의 안전을 위해 당연한 것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학부모 50여명의 서명을 받아 문경유치원 건축물 구조안전진단 청원서를 제출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문경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착공 전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 내진성능평가 결과 B등급이란 구조적 안전성 양호를 받았고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부모 공청회를 가지고 질의 답변을 거쳐 법적인 하자없이 진행됐다”며 “3년 마다 실시하는 법적 안전진단은 2019년에 실시하므로 그때 가서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문경유치원은 지난 14일부터 유치원생 90여명이 수업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