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성은 한국지역경제연구원장, 포항지진 긴급포럼 참석

2017-11-26     김대욱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대욱기자]  모성은 한국지역경제연구원장이 지난 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포항지진 긴급포럼’에 참석해 지진 발생 원인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모 원장은 이날 포항지진과 지열발전소의 관계와 관련, 발표자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모 원장은 우선 “국내외 지진관련 논문에 따르면 ‘지열발전소에서 땅 속으로 주입한 물의 양과는 무관하게 지진을 발생시킨다’고 밝히고 있는데 이에 대한 견해를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홍태경 교수(연세대)는 “지열발전을 함에 있어 주입된 물의 양과 주입속도 등은 지진의 크기에 분명히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 후 “포항의 경우 지열발전소에서 주입한 물의 양으로는 규모 5.4의 강진을 일으켰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진한 교수(고려대)는 “일반 암반 저유층에 물을 주입하는 것과 포항과 같은 단층지역에 물을 주입하는 것은 결과가 전혀 다를 수 있다”며 “포항의 경우 활성단층 지역에 속하므로 적은 양의 물 주입에도 지진을 촉발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모 원장은 또 “지열발전소가 땅에 물을 주입한 후 즉시 지진반응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서도 지진반응이 나올 수 있다”는 논문을 언급하면서 “‘지열발전소에서는 2개월 전에 물 주입을 중단했으므로 포항지진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견해를 밝혀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장찬동 교수(충남대)는 “땅 속에 많은 물을 주입했을 경우에는 장기간에 걸쳐 지진반응이 나타날 수 있지만 포항의 경우는 주입한 물의 양이 많지 않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장기간에 걸쳐 지진반응이 나타나는 경우는 가능성이 희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