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기술로 울릉도서도 초음파 진단

2017-11-29     허영국기자

[경북도민일보 = 허영국기자]  초음파 영상 전문의가 없는 울릉지역에서 전문의가 진료하는 초음파 진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원격 초음파 진단 로봇 플랫폼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기계연구원 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 의료기계연구실 서준호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원격 초음파 의료영상 진단 로봇시스템 ‘RADIUS(Robot-Assisted Diagnostic Imaging for UltraSound)’이 개발됐다.
 연구팀은 최근 울릉보건의료원과 삼성서울병원, 욱성미디어 등과 협력해 인터넷망을 통해 화상통신과 초음파 진단 영상 전송, 로봇 제어가 가능한 전용 통신 플랫폼을 개발해 최근 테스트를 마무리했다.
 이 기술은 우선적으로 섬 도서지역에 설치해 시범 적용하고 일반 상용화 보급은 2~3년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초음파 영상은 간이나 담낭등 각종 질환을 사전에 진단할 수 있어 현대식 진료의 ‘청진기’로 불리는 유용한 기술이지만 벽지 의료기관에는 초음파 전문의가 없는 경우가 많아 의료 소외 지역 환자들은 불편을 겪고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RADIUS는 영상 전문의가 사용하는 ‘마스터 로봇’과 원격 진단 지역 환자에게 필요한 ‘슬레이브 로봇’이다.
 영상 전문의가 마스터 로봇의 초음파 진단 기구를 평소와 같이 움직이면 원격 진단 지역 환자 복부 위에 놓은 슬레이브 로봇이 똑같이 움직이면서 초음파 영상을 화면에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