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우즈, 13번째 메이저 왕관 탱크 최경주, 아쉬운 공동12위

2007-08-13     경북도민일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07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는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우즈는 13일(한국시간)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 골프장(파70·7131야드)에서 열린 제89회 PGA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로 우디 오스틴(미국·6언더파 274타)과 어니 엘스(남아공·5언더파 275타)를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상금은 126만달러.
 앞선 3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놓쳐 메이저 왕관없이 올해를 보낼 뻔 했던 우즈는 초반부터 벌어놓은 타수를 잘 지켜 시즌 다섯번째 우승과 함께 메이저대회 통산 열세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메이저대회 승수에서 우즈는 잭 니클러스(미국·18승)와 격차를 5로 좁혔다.
 니클러스는 35세 때 메어저대회 13승을 올렸는데 이제 만 31세인 우즈가 같은 승수를 이루면서 사실상 니클러스를 추월했다.
 우즈는 또한 PGA챔피언십에서 1999년과 2000년 연속 우승에 이어 작년과 올해에도 연속 정상에 오르며 이 대회와 인연을 이어갔다. PGA챔피언십 최다 우승 기록(5승)은 니클러스와 월터 헤이건(미국)이 갖고 있다.
 전날 공동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던 최경주(37·나이키골프)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3개를 쏟아내 2오버파 282타로 마무리했다.
 올 시즌 절정의 샷을 날리며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 우승을 꿈꿨던 최경주는 전날 공동 6위에서 공동 12위로 밀려나 내년을 기다리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