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전국 최초 스마트팜 문 열다

흥해읍 마산리 해맞이농장서 한국형 시범단지 개소식 가져

2017-12-10     김대욱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대욱기자]  포항시에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개발한 ‘한국형 스마트팜’ 시스템이 적용되는 시범단지가 첫 문을 열었다.
 시는 지난 8일 북구 흥해읍 마산리 해맞이농장에서 포항시를 비롯해 SFS융합연구단, 한국특허전략개발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대경권연구센터,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 기술이전기업 누리스마트코리아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시 스마트팜 시범단지 개소식을 개최했다.
 해맞이농장에 설치된 스마트팜 시스템은 온실 내·외부 복합 환경을 자동제어하고 생산량 및 에너지 효율성을 제고하는 등 온실의 관리를 최적화하는 시스템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ETRI 등 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SFS(스마트팜 솔루션) 융합연구단에서 개발했다.
 시는 SFS융합연구단에서 개발한 ‘스마트 팜 상용화 통합 솔루션’이 농업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해 지난해 11월 KIST, 한국특허전략개발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은 SFS융합연구단의 특허 및 사업화 전략수립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연구단의 기술을 포항시에 소개하고 시에서는 이를 적극 수용해 스마트 팜 기술을 도입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정부출연 사업화 기관과 새로운 협력모델을 구축한 것.
 포항시 농업기술센터와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는 스마트 팜 통합제어기술에 대한 지역기업 이전을 추진해 스마트공장 공급기업(SI기업)인 누리스마트코리아가 기술이전을 하게 됐다.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스마트팜 시범사업을 지원하는 등 농업의 스마트화에도 힘쓰고 있다.
 임상수 해맞이농장 대표는 “이번 기술 도입으로 생산량이 20%이상 증가하고 업무효율이 80%정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흡족해했다.
 포항창조센터 관계자는 “스마트팜 관련 사업은 청년 농업인 육성, 도시 농업 등 지역경제의 새로운 경제 축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사업”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