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경북지사 출마 결정”

한국당 김광림 정책위의장, 인터넷방송 통해 의사 밝혀

2017-12-11     손경호기자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자유한국당 김광림 정책위의장(안동)이 11일 경북지사 출마에 대해 “재정·경제 국회의원으로서, 기재위 10년 하면서 경험을 경북도정에 (쓰는 것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많다”며 “마음먹고 남은 정치생활 심부름 해야겠다는 생각을 굳혀가고 있고 연말이전까지는 결정해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민경욱 의원이 매주 월요일 진행하는 자유한국당 인터넷방송 ‘파워토크’에 출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이 남은 정치생활 심부름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굳혀가고 있다는 언급에서 사실상 경북지사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18년도 예산안 통과와 관련 “공무원 증원과 법인세 세율 변경 빼고는 성과가 있었다”면서 “100을 얻지 못하고 반밖에 못 얻어 (자유한국당)의원총회에서 비판을 받았는데, 야당의 한계와 캐스팅보드 쥐고 있는 국민의당의 입장 선회가 있어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권 잡았으니까 공약부분에 대한 예산 편성은 야당도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임계치 넘은 게 많다”며 “현금소비 지출성 예산인 복지에 조단위 넘게 사용하는데 자칫하면 남미나 그리스와 같이 될 수 있다. 정권은 잡는데 나라는 으스러져가는 우를 범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공무원 증원과 관련, 그는 “공무원 1명 뽑으면 26년간 월급 줘야 하고, 17년 동안 연금 줘야할 뿐만 아니라, 사후 유족에게 10년 동안 60%가량을 줘야 하는 만큼, 평균적으로 1인당 20억원씩 17만4000명 증원에 328조원이 필요하다”며 “그리스가 공무원 18만6000명 늘리면서 나라가 쓰러져 갔는데, 우리도 지금 당장은 좋지만 조금 지나면 나중에 세금이 증가해 결국에는 자제들의 취업 자리를 줄이는 우를 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법인세 인상에 대해 그는 “거의 모든 국가가 단일세율을 적용하고 있는데 우리만 유일하게 세율을 4단계로 나눴다”면서 “소득세는 부자세지만 법인세는 직원 월급을 올리고 투자도 하는데 쓰이는 국민세”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