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경주문학상에 손진숙 수필가·김희동 시인 선정

16일 경주예술의전당서 시상식

2017-12-13     이경관기자
   
▲ 손진숙
   
▲ 김희동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제6회 경주문학상에 손진숙 수필가와 김희동 시인이 선정됐다.
 경주문학상운영위원회는 제6회 경주문학상 수상자에 손진숙 수필가의 수필 ‘혼자 있기 좋은 방’과 김희동 시인의 시 ‘창호지를 바르는 날’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산문부문 심사를 맡은 이동민·양미경 수필가는 “손진숙의 ‘혼자 있기 좋은 방’은 문장과 구성에서 나무랄 데가 없고 소재와 전개가 독자로부터 강렬한 공감을 얻을 수 있었다”며 “현대사회가 공동체 중심으로 가면서 개인의 공간과 자아가 소멸되는 데에 대한 불안감은 누구나 느끼는 것이다. 작가 스스로의 경험을 현대인들이 은밀히 원하는‘소외되고 싶은 욕구’와 함께 잘 버무려내는 데 성공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운문부문 심사를 맡은 박종해·박영식 시인은 “김희동의 ‘창호지 바르는 날’은 우리의 전통 창문인 창호를 바르는 과정을 통해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접목시키는 시적 구성이 좋았다”며 “평범한 소재를 범상치 않게 직조하는 시적 솜씨가 돋보여 후한 점수를 줬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6일 오전 11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