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첫 로봇수술시대 열렸다… 안동병원 세계적 시스템 도입

로봇수술센터, 최첨단 4세대 최신 수술기 ‘다빈치X’ 운영

2017-12-27     정운홍기자

[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안동병원이 세계적인 로봇수술 시스템인 ‘다빈치X’를 도입해 경북지역의 로봇수술시대를 열었다.
 최첨단 4세대 최신 로봇수술기인 다빈치X를 도입한 안동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지난 20일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해 이미 2건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로봇수술은 집도의사가 로봇 팔에 장착된 고화질 3D카메라를 통해 수술부위 영상을 확인하며 콘솔에서 로봇을 조종해 수술을 진행한다.
 고화질 3차원 영상으로 몸속 상황을 입체적으로 파악하고 수술부위를 10배 이상 확대해 육안에 비해 훨씬 선명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4개의 로봇 팔이 사람 손목의 한계를 극복해 540도까지 회전하며 정밀한 동작수행이 가능해 정상조직과 신경, 혈관 등을 건드리지 않는 섬세한 수술에 유용하다.
 또 사람의 손보다 정교한 움직임이 가능하고 미세한 손 떨림을 방지해 섬세한 박리와 지혈에 안정성이 높다.
 안동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암 수술 뿐만 아니라 비뇨기과·산부인과·흉부외과 등 외과계열의 다양한 분야에도 로봇수술을 적용해 환자의 치료부담을 덜고 빠른 회복으로 환자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동병원 외과 한구용 박사는 “암수술의 경우 로봇수술은 수술부위를 최소절개해 통증과 출혈, 감염의 위험성을 줄여 치료효과는 높이고 입원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사의 다빈치는 전세계 2만4271대 설치됐으며 국내에는 53개병원에서 71대가 가동 중이다.
 다빈치X 기종은 4세대 최신모델로 아시아지역에서는 안동병원에 최초로 도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