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보수텃밭’ 대구 공략

이재용 대구시당 위원장 “김부겸 장관 출마 공식 요구 방안 구체적 논의… 시민 부름에 응해야”

2018-01-11     이창재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창재기자]  “대구가 바뀌면 전국이 바뀐다”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의 보수텃밭 대구를 공략하기 위한 6월 지방선거 필승 행보가 시작됐다.
 이재용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11일 시당 신년인사회를 통해 “대통령 지지도가 전국 평균 70%가 넘는다”며 “아무리 대구가 어렵다고 하더라도 대구에서도 50~60%가 나온다. 대구 전체 지방의회 의석이 대략 140~150석 정도되는데 최소한 우리가 50%는 넘어야 한다”고 올 필승 목표를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또 “부산 시장 후보로 김영춘 해수부 장관이 나오는 것으로 거의 확정된 것으로 안다. 대구에서도 가장 강력하고 뛰어난 후보를 내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김부겸 행자부장관의 대구시장 출마를 위해 발벗고 나서겠다는 의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 위원장은 “김부겸 장관이 시민의 부름에 응해야 한다는 여론이 당원들 사이에 광범위하게 퍼져있다. 시당 차원에서 김 장관 출마를 공식 요구하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해 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시당 신년회는 ‘대구가 바뀌면 전국이 바뀐다’는 구호가 넘쳐나는 등 역대 최대 당선자를 내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시당은 지난 4년전 달서구청장 후보 1곳을 낸 것과 달리 올 지방선거에는 대구지역 기초단체장 8개 구군 전체에 관료출신 등 인지도 높은 후보자를 대거 출마시켜 한국당 등 보수정당들과 정면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이미 달서구청장에는 현직 달서구 의원인 이유경·김성태 의원과 김태용 달서을 지역위원장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고 수성구청장에는 강민구 수성구 의원이 물밑에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 서구청장에는 김혜정 대구시의원이 출마 결심을 굳혔고 북구청장 후보로 이헌태 북구의원이 인지도를 높히고 있는 등 달라진 보수텃밭 진영을 뒤흔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