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연스님 뜻 기린다

2007-08-16     경북도민일보
군위`삼국유사문화제’
 
 `제7회 삼국유사문화제’가 16일 군위군 소재인각사에서 개막됐다.
 삼국유사문화제는 고려 충렬왕 10년(서기 1284년) 인각사를 중창하고 이곳에서 `삼국유사(三國遺事)’를 저술한 일연 스님의 사상을 기리기 위해 2001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개막일인 이날 오전 전국의 초중고생이 참여한 운문.산문 백일장과 삼국유사 퀴즈한마당, 축하공연이 마련됐고 오후에는 문학의 밤을 비롯해 신경림.이하석.민영.유안진 시인 등의 시 낭송 행사가 펼쳐졌다.
 2일째인 17일 오전에는 경내에서 일연관 체험 및 농산물 판매행사가 열리고 이어 오후 7시30분 인각사 특설무대에서 산사음악회가 개최돼 삼국유사를 주제로 한 창작곡과 민요 등 20여곡이 연주된다.
 또 주말과 일요일을 쉰뒤 행사 마지막날인 20일에는 다례제에 이어 `일연 스님의 삶과 사상’을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이 열린다.
 인각사 주지 상인 스님은 “일연 스님께서 삼국유사에 향가 14수와 불교 자료, 민속, 일화 등을 기록해 오늘날 전통문화의 보고(寶庫) 역할을 하고 있다”며 “스님의 업적과 자주·자존사상을 알리고자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군위/황병철기자 h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