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공항 부지 선정 국방부로

4개 지자체, 4개 합의 사항 발표

2018-01-21     이창재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창재기자]  K-2·대구공항 통합이전부지 선정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그동안 대구시와 경북도, 군위·의성군 등 4개 지자체가 부지선정을 두고 합의를 이뤄내지 못해 진통을 겪어왔지만 지난 19일 전격적으로 합의, 부지선정에 일단 날개를 달았기 때문이다.
 이날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영만 군위군수, 김주수 의성군수는 대구시청 2층 상황실에서 ‘대구공항 통합이전 후보지선정 관련 지자체장 회의’를 갖고 4개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4개 지자체장들은 ‘K-2·대구공항 통합이전’이 대구·경북의 미래와 상생발전을 위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는 것에 뜻을 같이하고 최종 이전부지 선정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오는 10월 말까지 최종 이전부지를 선정해 줄 것을 국방부에 촉구했다.
 이날 4개 지자체장 합의내용은 △예비이전후보지 2곳 모두를 이전후보지로 선정해 줄 것 △최종 이전부지 선정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오는 10월 말까지 최종 이전부지를 선정해 줄 것 △최종 이전부지를 선정할 때, 대구·경북 시·도민과 군위·의성 군민의 뜻을 반드시 반영해 줄 것 △4개 지자체장은 이 합의사항의 이행을 위해 전폭적으로 협력한다 등이다.
 이번 합의로 통합신공항 추진이 난항을 겪을 것이란 우려는 불식될 전망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전 후보지를 하나로 압축해서 우리 안을 만들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있다”면서도 “이전후보지 단계까지는 두개를 다 살리는게 좋다는 게 4개 단체장의 합의고 이 합의를 바탕으로 국방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이전후보지 선정 절차와 시간을 단축했다는 것은 큰 진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합의는 국방부에서 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본다. 왜냐하면 우리의 합의를 무시하고는 법만 있을 뿐이지 공항이전 절차는 진행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 부분은 4개 지자체의 합의가능성과 합의가능성을 바탕으로 최대한 최종부지 선정까지 시간을 단축하는 최선의 안이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