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쌀 ‘1+1 기부’ 열기 올해도 잇는다

가흥1동, 영주농협과 내달 1~9일 캠페인 전개

2018-01-24     이희원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희원기자]  영주시 가흥1동행정복지센터가 추진하고 있는 ‘나하나 너하나 (1+1 쌀 기부) 사랑의 쌀 나눔 캠페인’이 이웃 사랑을 실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주시 가흥1동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추진한 캠페인이 지역주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사랑의 쌀 4100포(4920만원 상당)가 판매돼 이 가운데 2547포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졌다.
 가흥1동은 이 분위기에 힘입어 24일부터 다가오는 설날을 맞아 영주농협과 손잡고 다음달 1~9일까지 ‘나하나 너하나’ 쌀 나눔 캠페인을 집중 추진한다.
 나하나 너하나 캠페인은 영주농협이 공급하는 영주일품미 3.5kg 1만2000원을 30% 이상 할인된 가격 2포에 1만8000원으로 구매해 1포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나눔 운동이다.
 기부자는 1포 가격에 6000원을 보태 2포를 구입할 수 있으며, 6000원으로 쌀 1포를 기부할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은 천순옥 맞춤형복지 팀장이 어려운 이웃이 명절 때만이라도 정부양곡 대신 햅쌀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한 끝에 생각해낸 아이디어다.
 이 캠페인은 따뜻한 나눔 문화 확산은 물론 쌀 소비 촉진과 함께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이 많은 지역 농업인에게 큰 도움이 돼 1석3조의 효과를 가져왔다.
 또한, 이번 캠페인은 기초생활을 영위하는데 가장 필요한 쌀을 지원함으로써 저소득층의 생활안정을 도모해 자립을 돕는 기반을 만들어주고 있다.
 영주농협 남정순 조합장은 “좋은 일에 동참하게 돼서 기쁘고 앞으로도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두희 가흥1동장은 “온가족이 모이는 설날 햅쌀로 따뜻한 밥 한 끼를 함께하는 따뜻한 명절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