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못 올리면 ‘오십견’… 당뇨병도 원인

2018-02-05     뉴스1

[경북도민일보 = 뉴스1]  오십견은 ‘50세 어깨’를 지칭하는 용어가 질환명처럼 쓰이는 것이다. 그만큼 나이가 들면서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꼽힌다.
 천용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오십견은 팔을 스스로 올리지 못하고 남이 도와줘도 마찬가지인 경우”라며 “후유증이나 동반질환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한 어깨쑤심 정도로 생각해선 안된다”고 조언했다.
 오십견은 대부분 심한 통증을 일으키고 원래 움직일 수 있던 관절의 모든 운동범위가 제한된다. 오십견 환자들은 세수할 때나 머리를 감을 때 뒷목 혹은 뒷머리를 만지기 힘들 정도로 관절운동이 어렵다. 옷 뒷단추를 끼우기도 힘들고 뒷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는 것도 쉽지 않다. 오십견은 증상이 심해지다가 점차 통증이 없어지고 관절도 움직일 수 있게 되기도 하는데, 단순한 상황으로 보기는 어렵다.
 오십견은 동결견으로 지칭되는데, 그 중 ‘특발성 동결견’은 특별한 원인없이 견관절 안에 위치한 연부조직이 점차 구축되면서 발생한다. 동통과 함께 관절운동이 제한된다.
 ‘이차성 동결건’은 당뇨병이나 갑상선질환, 흉곽내 질환, 경추질환, 외상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합병증 차원으로 볼 수 있다.
 천용민 교수는 “치료는 대부분 온열치료나 소염진통제 복용,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 등을 활용하는 보존 요법이 이뤄진다”며 “그럼에도 회복 가능성이 없으면 관절경적 유리술 등 보다 적극적인 치료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