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피해 포항, 농촌개발사업 가속도

경북도, 2022년까지 222억 투자 정주여건 개선

2018-02-07     김우섭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우섭기자]  경북도는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시민의 시름을 조금이라도 덜고자 SOC사업을 비롯한 농촌정주여건 서비스 확충에 중점을 둔 농촌마을개발사업을 조속히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포항 청하면, 죽장면, 장기면 일원 기초생활기반 확충, 경관개선 등 면소재지 정주여건 개선사업에 2022년까지 총사업비 22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청하면·장기면은 지난해 12월 기본계획 협의를 완료했고, 죽장면은 올해 중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계획 실행 확인 시스템에 따라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청하면에 주민들이 교육·문화·복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한 장소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원스톱서비스 공간인 청하문화센터 건립, 청하장터 비가림시설 설치 및 어시장 개축 등 기초생활기반을 확충한다.
 죽장면에는 조선시대 여헌 장현광과 노계 박인로가 빼어난 경치와 절경을 노래한 것으로 잘 알려진 입암28경을 새롭게 정비한다.
 또한 장기면에 충효와 선비의 고장을 상징하는 충효광장 조성, 장기시장 환경개선, 장기읍성 전망대 조성 등 다양한 사업으로 특색있고 새로운 농촌마을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특히, 승마체험과 각종 농산물 수확 체험 등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가족단위의 숙박시설이 마련된 기계면 봉좌마을과 농경철기문화교육원 등의 체험관은 연내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철기농경문화 테마공원 등과의 연계를 통한 관광객 유치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주령 도 농축산국장은 “지진피해로 포항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피해 복구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농촌개발사업에 대해 경북도에서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